■이경훈 기자의 人터뷰 ⑪-‘종이상자에 생명을 담는’ 김형길 작가“나의 정체성은 통영이다. 그리고 생명과 사랑이다. 통영의 자연에서 생명의 아름다움을 알았고 감사를 배웠다. 살아오는 모든 시간 속에서 통영은 늘 내 영혼에 새롭게 향기 나는 사랑으로 속삭이고 노래한다”통영 출신 조형작가 김형길의 개인전 ‘체(體) 형(形) 색(色) 공(空)’이 내달 5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고향 통영에서는 처음 여는 개인전. 종이상자에 생명을 담는 김형길 작가의 작품 50여 점이 기다리고 있다.김 작가의 조형은 30년이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생활밀착형 독서문화 ‘스마트도서관’ 비대면 도서대출반납서비스 구축편의성 제공…도서관 혁신적 변화통영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U-도서관 시스템 구축 지원 사업’에 2022년부터 2년 연속 선정, 스마트도서관 2개소(통영해양관광공원·내죽도수변공원)를 운영 중이다.비대면 도서대출 서비스인 ‘U-도서관 시스템 구축 지원 사업’은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 기기 내 비치된 도서를 대출·반납할 수 있는 365일 무인 자동화 시스템 구축사업이다.지식정보 취약계층과 공공도서관과의 거리가 멀어 접근성이 떨어진
■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통영에서 꿈을 이루는 청년들 ⑲싱그러운 꽃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들이 통영에 봄이 왔다며 지저귄다. 북신동 어느 한 곳, 달콤한 꽃 냄새에 이끌려 꿀벌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이 꽃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에요. 행복한 사랑하세요”라고 말하며 손님을 반기는 ‘꽃피랑’ 송준희 대표는 북신동에서 꽃들과 함께 사랑을 전파한다.송준희 대표는 지난 2022년 꽃피랑을 개업해 3년 차를 맞이했다. 송 대표는 “꽃은 받을 때도 좋고, 볼 때도 좋지만, 역시 꽃을 줄 때가 가장 행복하다”
“오늘 아침, 당신이 읽은 기사는 AI가 쓴 것일 수 있다”는 말처럼 현대의 수많은 기사가 인공지능으로 작성되고 있다.전 세계 주요 언론들은 꽤 오래전부터 자동화 저널리즘에 많은 공을 들여왔고, 실제로 취재와 기사 작성에 로봇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중이다.AI 저널리즘 시대 속에서 기자의 직업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동시에, AI와 기자의 협업에 대한 담론도 중요시되고 있다.이에 한산신문은 지난 23일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후원 제3차 사별연수를 개최, 김정덕 부산대학교 경제통상대학 특별연구원을 초청해 AI 저널리
■이경훈 기자의 人터뷰 ⑩-김민철 통영탁구500본부장“통영탁구500본부는 통영 탁구인의 즐거움과 저변확대를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단체다. 전국 탁구인의 시선이 통영으로 향할 수 있도록 더욱 열정을 불태우겠다”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 객지에서 30년을 보내고 고향으로 돌아온 한 사내는 친구의 권유로 탁구채를 잡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탁구장 관장이 된 그에게 통영은 너무나도 열악한 곳이었다. 통영 탁구를 바라보는 조금 더 넓은 시야가 필요했다.한날 오픈시합에 참가하기 위해 찬 바람 부는 이른 아침, 집을 나서면서 불현듯 부끄러움이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기획 – 지역의 미래 꿈나무들을 만나다 60“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노래 첫 소절부터 소울 가득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관중석에서 일제히 탄성이 쏟아진다. 수수한 학생의 모습이지만 남다른 리듬감과 단단한 고음, 볼륨 조절이 예사롭지 않다.“방금 전에 멀리서 ‘누구 없소’ 부르는 걸 들었는데, 누가 불렀어요? 어머, 학생이요? 와, 정말 잘하더라~”봄을 맞아 봉숫골 거리를 찾은 수많은 인파 속, 소녀의 목소리는 한순간 그 많은 사람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충렬여자고등학교(교장 장응철) 1학년 이가
많은 언론인이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경험한다. 취재 과정에서 겪는 사건·사고, 폭력, 재난 등은 때때로 감당하기 힘든 정신적 부담으로 다가온다. 더군다나 온라인에서 쏟아지는 누리꾼들의 무분별한 비난은 신체적 폭력 못지않게 심각한 고통으로 남아 언론인의 정신건강을 위협한다.정부와 기업은 근로자의 정신건강을 돌보기 위해 스트레스·트라우마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다양한 정신건강 대책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기자들은 사회 전반의 최전선에서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정신건강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다.이에 한산신문
■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통영에서 꿈을 이루는 청년들 18 바다 사나이 ‘동화수산’ 김봉환 대표“어릴 적부터 굴 양식을 했던 아버지를 도와왔기에 굴은 언제나 친숙했습니다. 바다와 함께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서울에서 공부할 때보다 고향에 내려와서 아버지 일을 도운 것이 훨씬 뿌듯했습니다. 바다를 보며 일할 수 있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수산업에 종사한 지 올해 11년 차를 맞이한 동화수산 김봉환 대표는 아버지의 굴 양식업을 이어받은 2세 어업인이다. 바다 내음 가득했던 통영에서의 추억을 뒤로한 채 대학과 취업을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기획 - 후배들이여, 우리가 함께 합니다 ⑧“각자의 자녀는 스스로 잘 가르쳐야 하겠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여의치 않을 때는 타인의 자녀도 내 자녀와 같이 돌봐야 합니다. 이웃의 자녀를 돌본다면, 내 자녀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한울장학회는 ‘다른 사람의 자녀도 내 자녀같이 돌보자’는 원불교의 타자녀 교육 정신을 바탕으로 원불교가 열린 지 100년이 되던 2015년에 설립됐다. 당시 통영교당의 구산 서광덕 교감교무의 설립 제안으로 발족, 같은 해 5월 창립총회로 설립을 알리고 활동을 시작했다.이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통영에서 꿈을 이루는 청년들 ⑰봄이 다가와 따뜻함을 속삭인다. 벚꽃은 만개해 통영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행복을 전파한다. 강구안에도 완연한 봄이 다가온 듯 따뜻함이 가득하다. 강구안 좁은 골목길 모퉁이, 아기자기하게 인테리어를 해놓은 작은 카페가 보인다. 밝은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유어 커피 김숙현 대표는, 강구안에서 따뜻한 미소를 나눈다.김숙현 대표는 지난 2016년 카페를 개업했다. 처음 개업했을 때 당시 언니와 함께 강구안 대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했다. 사업자를 언니에서 자신으로 변경해 본격적으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치매로부터 건강한 미래 100년 도시 통영 조성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서서히 발병해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의 악화가 진행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병세가 진행되면서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기능의 이상이 동반, 결국에는 모든 일상 생활기능을 상실하게 된다.특히 진행과정에서 인지기능 저하를 넘어서 성격변화, 초조행동,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수면 장애 등 정신행동 증상이 동반되면서 말기에는
영상: 자생원 제공.자생기자단 강희숙 박화석 서영안 심재홍 우소영 이미숙 전경순 정일완 한선민 한연주 기자.“통영을 놀라게 한 자생기자단,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사회복지법인 자생원(원장 한병창)의 ‘자생기자단’이 ‘지역사회 대(大)기자’로서 역할을 잘 마무리했다.자생원은 이용인들의 온전한 자립과 사회적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지역사회 대(大)기자’ 사업을 이어왔다. 이용인들이 지역사회로 나아가기 전, 준비 단계에 있는 ‘대기자’와 지역사회를 조명할 ‘대(大) 기자’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았다.자생원 이용인 10명으
■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통영에서 꿈을 이루는 청년들 ⑯ 따스한 봄이 한 발자국 다가온 북신동 충무고등학교 체육관, 배드민턴을 치는 회원들이 모여 에너지를 쏟아 내고 있다. 많은 회원들 사이 남들보다 여름이 조금 빨리 찾아온듯한 사람이 눈에 띈다. 땀이 이마에 송글 송글 맺혀가며 “자자 조금더! 파이팅!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다쳐요!”라며 외치는 황제일 코치는 회원들과 함께 가슴 벅찬 열정을 끌어안고 뜨거운 코트 위를 함께한다.황제일 코치는 “배드민턴 선수 생활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했다.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기획 – 통영에서 꿈을 이루는 청년들 ⑮ 꽃샘추위를 이겨내고 완전한 봄이 다가오고 있는 듯한 명정동, 청년들이 모여 통영 미래 발전을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년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청년 활동 지원 및 기여하는 개인이나 단체, 통영시민 누구나 공유공간으로 사용 가능한 통영시청년센터 천기훈 팀장은 통영시 청년들을 밝게 웃으며 다정하게 반긴다.천기훈 팀장은 “2022년 센터 이용자 수는 3천567명 2023년은 1만3천193명으로 확실히 코로나 시국 때보다 이용 현황도 월등히 늘었다. 앞으로도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기획 – 지역의 미래 꿈나무들을 만나다 59죽림 풋살장은 오후만 되면 아이들의 축구 열기로 가득하다. 유아부터 중학생까지 저마다 남다른 열정으로 볼을 굴리는 모습, 얼굴엔 진지함과 즐거움이 동시에 묻어있다.통영 어린이들에게 운동의 재미를 알리는 JB어린이스포츠클럽(원장 박정배)은 10년 전부터 축구반(통영JB유소년축구클럽)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유아·초등 체육학원으로서 다방면으로 스포츠 교육을 제공하고 있지만, 축구의 고장 통영답게 유독 푸른 잔디밭에서 아이들의 웃음이 밝게 빛난다.올해 통영JB유소년축구클럽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재인증통영시가 지난 2018년부터 고령친화도시 가입을 역점적으로 추진, 2021년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인증, 지난 1월 재인증을 거쳐 ‘살맛나는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실현을 위해 주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재인증으로 2028년까지 5년간 다채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고령친화도시는 나이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도시,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평생을 살고 싶은 도시에서 활력 있고 건강한 고령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이정석 학장 특별 인터뷰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제16대 이정석 학장이 지난 1월 취임했다.이정석 학장은 부경대학교 식품공학과에서 공학사, 공학석사, 공학박사를 취득, 지난 2021년부터 경상국립대학교 해양식품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이 학장은 취임식에서 ‘지산학(地産學)’을 강조, “지자체 및 지역산업체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젊은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 등 상생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해 경남 유일의 해양수산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혁신 과제 안은 통영 관광 청사진통영시가 관광도시로서 위상을 되찾기 위한 총력을 쏟고 있다. 그 일환으로 통영시는 조직개편에 따른 관광혁신국 신설로 야간관광, 관광개발,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을 꾀하고 있다.지난 1월 8일 출범한 관광혁신국 관광혁신과는 이태종 과장을 필두로 ▲야간관광특화도시팀 ▲관광개발팀 ▲관광마케팅팀 ▲스마트관광도시TF팀 총 4개 팀으로 구성, 이들은 야간관광산업과 남부권역관광개발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산업의 혁신을 이루고 도시경쟁력을 확보, 통영 미래 먹거리를 육성한
한산신문은 지난 11일 한산신문 회의실에서 2024년 제2차 독자자문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박정욱 위원장, 이선지 부위원장, 김홍규·김태형·남정희·이재옥·유송이·전병일·허선희 위원이 참석했다.위원들은 ▲통영·고성 통합, 지역 상생 방안 ▲스포츠 산업, 지역 경제 활성화 중요성 ▲통영시청년센터 청년세움 홍보 강화 ▲꿈틀꿈틀통영청소년뮤지컬단 국외 공연 격려 ▲청년 어업인 인터뷰 지속 요청 ▲통영 관광 패러다임 변화 ▲살기 좋은 도시 통영 만들기 ▲통영무형문화재 특성화 교육 ▲바다 부표 야적 문제, 대안 마련 필요 등 통영시 현안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어르신들의 유치원 원장님 ‘다솜재가노인복지센터' 이정연 센터장용남면에서 하하, 호호 시끌벅적 웃음 소리가 귓가에 메아리친다. 선생님들과 어르신들은 입가에 행복을 머금고, 눈가에는 꽃이 피어있다. 그 가운데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같이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한 선생님이 눈에 띈다. 요즘말로 노치원이라고 불리는 이 곳 ‘다솜재가노인복지센터’ 이정연 센터장은 어르신들과 함께 행복을 전파하고 있다.이 센터장은 “안힘들다는건 거짓말이다, 하지만 저는 어르신들과 함께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겁다. 센터에 오셔